포스코 협력사 ‘항구적 노사 평화선언’ 성광기업, 3개년 임금 사측에 위임…상생 롤 모델로 주목 광양=허선식 기자

2015년 08월 31일(월) 20:31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열연·냉연과 도금을 지원하는 ㈜성광기업의 노조가 항구적 노사평화 선언과 함께 3년 동안의 임금 문제를 사측에 위임, 주목을 받았다.

31일 성광기업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 광양교육관에서 정현복 시장, 김영기 여수고용노동지청장 등 외부 인사와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구적 노사 평화선언 및 3개년 임금 위임식’을 가졌다.

이날 노사는 항구적 노사평화 선언을 통해 대립과 갈등을 벗고 상생의 노사 관계로 전환해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박병민 사장은 “노·사간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내외에 노사평화의 결의를 통해 성광기업의 안정된 노·사문화를 정립하고 노·사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 ‘Wannabe 성광’의 비전을 달성하자”면서 “베품의 경영, 존중하며 사랑하는 행복 경영, 솔선수범의 섬김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기업하기 좋은 광양, 살기 좋은 광양 만들기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김 지청장은 “노·사가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적극 동참해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청년 등의 고용 창출에 재투자해야 한다”며 “노·사 상생과 회사 특성에 맞는 임금구조 개편 등으로 고용률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문화의 롤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광기업은 최근 회사와 무관한 장기간 파업으로 자칫 노·사 갈등이 심화돼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으나, 노·사간 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한 바 있다./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