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 男·女 차별을 깨부수다 6일까지 광주시청 일대서 사진전·직장맘 토론 등 행사 광주여협 등 지역 여성단체 연대 의미…3일 기념식 모범부부 평등상 등 수여·양성평등 관심 제고 기대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8월 31일(월) 20:32

윤장현 광주시장 등 시청 간부들은 최근 양성평등을 위한 히포쉬(HeForShe)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해까지 여성주간으로 열렸던 행사가 ‘양성평등주간’으로 이름을 달리 해 광주에서 펼쳐진다. ‘2015 양성평등주간’이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광주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것.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여성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일·가정 양립 약속과 실천! 양성아~ 평등아~ 함께 가자!’를 주제로 한다.

기존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 20년 만에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여성주간이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대표 문진수)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대표 백희정), 광주여성재단(대표이사 장혜숙) 등 여성 관련 지역 대표 단체들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고 공동으로 준비했다는 데 그 의의가 깊다.

먼저 광주시청 시민숲에서는 ‘여성친화도시 광주가 바뀐것들’과 ‘스웨덴 일·가정 양립 사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광주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이 참여한 ‘양성평등 그림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도 마련된다.

이어 1일과 4일에는 가족과 여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안토니아스 라인·투스카니의 태양)가 시청사 대회의실과 무등홀에서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또 최근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광주형 직장맘지원센터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모색 토론회’는 2일 오후 2시 시청 무등홀에서 열린다. 강현아 광주여성재단 정책연구실장과 김명희 서울특별시 직장맘지원센터 종합상담팀장이 주제 발표를 한 뒤 전진숙 시의원, 김미경 광주대 교수, 백희정 여연대표, 강영숙 여성정책담당자 등이 지정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은 3일 오후 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식전공연으로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펼치는 연극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해 각 5개 구청별로 선정된 양성평등 모범부부 등에게 양성평등상이 수여된다.

또 KBS행복아카데미와 연계해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의 ‘미래 사회와 여성’이라는 주제 강의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같은 날 시청 시민광장에서는 ▲꽃할배! 건강한 식생활 교실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한 남성의 양성평등 지원 캠페인(HeForShe) ▲캘리그라피(Calligraphy)전 등 양성평등 인식전환 홍보 및 체험을 위한 35개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남성 간부들을 대상으로 UN여성기구 히포쉬(HeForShe)캠페인에도 동참, 이번 양성평등주간 행사 기간에 홍보할 계획이다. 성평등 연대운동인 히포쉬 캠페인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유명인사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많은 남성들이 동참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양성평등도시 광주’로 가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