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향교 평의원 선출 ‘법적 다툼’ 광주지법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결과 주목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8월 31일(월) 20:35

대표적인 유학전문교육기관인 광주향교의 일부 회원들이 최근 진행된 유림총회에서 평의원 선출 과정이 위법하다며 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31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광주향교 대의원 2명이 지난달 10일 유림총회 의결 무효확인소송 및 평의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제출했다.

이들이 소송을 낸 이유는 지난 6월 25일 향교재단 평의원 21명을 선출하는 임시유림총회에서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 비밀투표 원칙 등 관련 규정을 어긴 채 진행했다는 것.

임시유림총회 당시 215명이 참석해 68명(31.6%)이 찬성해 과반을 넘지 않았는 데도 찬성안으로 의결, 선포했다는 게 원고들의 입장이다.

또 비밀투표 원칙을 무시하고 거수표결을 실시했기 때문에 평의원과 재단이사 선출은 원천 무효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향교재단측은 “당시 정상적인 절차로 선출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 “소송 결과를 보고 차후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