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중추도시생활권’ 지역발전 힘 모은다 11개 지자체 15개 현안 과제 추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8월 31일(월) 20:38

‘빛고을중추도시생활권’으로 묶여있는 광주·전남지역 11개 자치단체가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이 시의회 동의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2일부터 열릴 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과 5개 시·군 단체장 후보 등이 주민 생활편익 도모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정책 추진에 합의한 뒤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광주시를 비롯해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등 5개 자치구와 전남에서는 나주시·화순군·장성군·함평군·담양군 등 모두 11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행정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제152조에 근거해 해당 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규약(안)을 마련한 후 각 자치단체별로 의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실무협의회를 가진 뒤 10월 초 나주에서 11개 단체장이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협의회는 15개 현안과제 등 산업, 문화, 교통 등 분야별 지역 연계 발전과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과 홍보, 행정정보 교환, 각종 축제·행사 참여 등 교류활동 등을 하게 된다. 선도사업으로 전남대병원과 5개 시군 병원 응급실 간 원격 협진시스템 구축, 지역 농식품 로컬푸드 판매장 개설,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국제대나무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지역 행사와 관련한 공동 홍보, 참가 등 상생 협력에 주력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간담회라는 이름으로 11개 지자체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왔는데 행정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지방자치법을 통한 규약을 서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며 “협의회 규약이 만들어지는 대로 지자체 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