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경험보다 비판적 사고 중요” 광주매일신문 CEO창조클럽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
| 2015년 09월 01일(화) 1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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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매일신문 창조클럽 특강에서 이태석 세계경영연구원(IGM)교수는 ‘크리티컬 싱킹(Critical thinking)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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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교수의 강연요지.
크리티컬은 ‘비판적’이라는 의미이며, 비판의 대상은 ‘자신의 사고(思考)이다. 즉 ’내가 제대로 이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를 체크(비판)하면서 사고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식이나 정보, 경험보다 우선돼야 할 개인 및 기업의 기본 자질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지식이나 경험만으로 대응이 될 때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눈앞의 지식이나 정보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크리티컬 싱킹이라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현상파악이다.
기업에 당면한 현상들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아 내기 위해서는 ‘관찰’해야 한다.
언뜻 쉬운 말 같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추측이나 편견을 가지고 현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정보나 사실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가장 큰 장애 요소이다. 따라서 현상이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수집하되, 선입견을 버리고, 관찰된 ‘Fact’가 사실인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빠진 정보나 누락된 사실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 단계는 그룹핑(Grouping)이다.
돌출된 현상들을 그냥 나열하지 말고 속성이 비슷한 것끼리 그룹핑을 하고, 각 그룹 내에서 핵심문제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룹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MECE’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MECE란 Mutually Exclusive & Collectively Exhaustive 에서 각 머리 자를 따온 것으로 번역하면 ‘중복되지 않고, 빠진 것도 없는것’이라는 뜻이다.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자면, 기업 외부와 연관된 문제는 3C 즉, Company, Customer, Competitor 로 분류하고, 기업 내부적인 문제인 경우 4M 즉, Man, Machine, Material, Method로 분류할 수 있다. 분류를 한 다음에는 각 현상들에 대해 귀납법과 연역법을 이용해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추론해 핵심문제를 찾아낸다. 핵심문제를 도출하는 방법에는 TOC 즉, 제약조건 이론(Theory of Constraints)을 적용할 수도 있다. 제약조건이론이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방해요소 즉 제약조건을 찾아 그것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경영혁신 방법이다. 예를 들어 크레인에 사용되는 체인에서 가장 약한 고리가 그 체인의 전체 강도를 결정하듯이 이때 가장 약한 고리가 체인의 제약조건이 되는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돌출된 문제의 대부분은 해결책이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현상들끼리 상호 연관성이 없는 독립적인 문제의 경우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마지막 단계로 넘어 가면 된다.
마지막 단계는 해결책 찾기다.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끊임없이 질문하기’로써 5why를 외쳐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외치기만 하면 안 된다.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의 원칙으로는 확실한 대책(통제가능한)을 찾을 때까지 질문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질문에 대한 답변의 내용이 근거가 있는 답변인가, 그리고 통제가 가능한 답변인지 확인될 때까지 끊임없이 질문하라는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의 핵심문제를 해결하면 대부분의 어려운 현상들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크리티컬 싱킹은 우리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기업경영에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교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효율적이면서도 깊고 넓은 사고가 가능하고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