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 맛에 대한 동경 심어줘야” 박채린 세계김치硏 연구본부장 박준수 기자 jspark@kjdaily.com

2015년 09월 20일(일) 20:01

“광주·전남지역은 배추산지, 염전, 풍부한 재료와 솜씨 등 김치를 6차 사업화할 수 있는 수 있는 풍부한 자산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은 “1차 산업인 김치원부재료 생산업(채소밭, 젓갈, 염전)과 2차 산업인 김치 제조·가공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관광, 체험박물관 등)을 융·복합화로 결합시킨 것이 김치 6차 산업의 모델일텐데, 그 모든 것을 두루 갖춘 곳이 바로 광주·전남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미래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인문사회과학 영역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는 곳이 세계김치연구소”라며 “김치산업에 직접적으로 접목돼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간접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김치산업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 등 2가지 방향으로 문화융합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치산업 종사 기관 및 업체들과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즉각적으로 필요로 하는 문화콘텐츠와 저작물들을 발굴·제작해 제공하고 김치 문화의 트렌드, 김치 인지 체계와 정서, 그리고 이것들이 김치 소비행동과 연관 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해 향후 기술과 수요 변화에 대비하는 게 연구소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한류와 결합된 6차 산업 접근방법에 대해 일시적인 ‘팬덤(fandom)’에 의지하기 보다는 김치문화를 대중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본고장의 맛(authentic)’에 대한 동경을 갖도록 해 직접 본고장을 찾게 만들면 결국 관련 산업에 활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수 기자 js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