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스트레스 풀어야 氣가 통한다 ● 뒷목 당김·어깨 결림·목 통증 수면 부족·자세 불량·비만·교통사고 등이 원인 목 근육 경직 목통증 발생…간·담 경락 침 효과 정리=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9월 23일(수) 20:06

윤현자 원광부부한의원 원장이 어깨, 목 결림 치료에 좋은 침전기를 이용한 자극 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인의 삶은 긴장과 피로의 연속이다. 바쁜 업무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기 순환의 막힘 즉 기체증을 일으키면서 목 근육을 경직시켜 뒷목 당김, 어깨 결림, 목통증을 발생케 한다. 이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기 순환을 위한 정기적인 침 치료가 필요하다. 광주 원광부부한의원 윤현자 원장으로부터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기를 원활하게 순환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간(肝) 경락과 목주위 분포 경락인 담(膽)경락을 따라 침을 놓는다.

또한 기 순환을 도와주는 독맥과 방광경락 즉 목부터 등까지 척추를 따라 부항의 공기를 빼는 음압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부항을 이동하면서 근섬유 및 척추인대를 마찰해 주는 건부항 주관법을 해주면 상당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목, 어깨와 등 통증을 유발시키는 수면 부족은 만성 피로를 불러와 근육의 긴장도를 높인다. 이 경우에는 마음을 편하게 하는 안심과 보혈시켜주는 귀비탕가감방의 한약을 투여 하는데 단순히 목의 통증 뿐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병을 유발케하는 풍한서습조하(風寒暑濕燥夏)한 중에 차가운 기운은 뒷목의 근육을 경직시키며 몸에 냉증을 유발시켜 기혈 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발생시킨다.

이 때 냉기를 없애 주는 오적산(한방 의료 보험적용)을 투여하면서 뜸을 이용해 경추에 온기를 넣어 준다.

특히 뒷목을 따뜻이 해야 한다. 이제 곧 날씨가 쌀쌀해지면 스카프로 감싸기만 해도 뒷목 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세 불량은 목 척추의 위치 변화에 영향을 줘서 통증을 유발한다. TV를 보면서 소파 턱에 머리를 베고 자거나 측면으로 누워서 보다가 자는 횟수가 빈번해 진다면 몇 년안에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있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 유지가 통증 해소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목 통증시 경추 베개 사용을 권유하며 잠을 잘 때 가로 견갑(속칭 어깨 날개) 너비만큼의 폭과 세로로는 목에서 등 길이만큼, 높이는 낮은 베개를 넣고 바르게 누워 양팔을 쫙 펴고 누워 자면 목과 어깨 등굽음(속칭 거북이목) 자세교정으로 목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장기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시 혈액순환의 정체로 어혈이 생겨 통증이 생긴다. 부항 요법중 사혈 요법은 어혈을 제거 하므로 통증 제거에 효과적인 치료이다.

비만인 경우에는 목지방으로 관절 좌우 회전 운동 각도가 감소돼 있는 경우가 많다. 원래 목은 일정한 각도의 관절이 회전돼야 하는데 살이 많이 쪄서 지방이 많이 낀다 든지 운동 부족과 퇴행성의 진행으로 목 관절 운동성이 저하돼 있다.

이때는 습을 제거하는 한약 이진탕(보험적용)을 투여 하는데 체중 감량을 하면서 한의원에서 경추추나요법 치료와 혼자서 고개를 상하 좌우로 돌려주는 운동을 매일 병행해주면 어느 정도 관절회전력이 복원된다.

교통사고는 목과 등 통증을 유발케 한다. 본인이 방어 할 준비도 돼 있지 않은 사이에 뒤차가 앞차로 인한 충격을 받았을때 가벼운 접촉 사고라고 할 지라도 목 근육 인대 등 충격을 많이 받는다.

이런 경우 자세 불량으로 인한 치료 보다 치료기간이 휠씬 오래 걸린다.

해부학적인 목 통증의 원인은 등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승모근외 여러 개 분포한 뒷목과 어깨 등 부위의 근막 통증이 있다. 그리고 경추 사이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 질환으로 나뉜다.

이 경우는 수핵 탈출로 경추 신경을 누름으로 인한 어깨, 팔, 손저림 및 통증,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는 목이 무거운 머리를 얹고 있으므로 목 뼈는 항상 눌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특별히 무리를 주지 않아도 연세가 드신 어르신 들은 퇴행성 경추 추간판 질환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근육통증은 침, 부항요법 , 추나교정요법, 마찰요법 으로 1-2 주 치료가 가능하다. 침치료는 풍부, 풍지, 견우, 견정, 부돌 등 목·어깨 주위 경혈을 자침해 기혈순환을 돕는다. 가정에서 자가로 할수 있는 것은 마사지나 목욕탕에 온수 마찰목욕으로도 근섬유의 뭉침해소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경추 추간판 질환은 신경의 눌림으로 인한 신경의 염증을 없애야 하므로 장기간 치료 기간이 걸리고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침 부항 뿐만 아니라 신경의 염증제거 효과가 있는 봉침요법을 사용하고 견인을 위한 추나 요법과 신경염증을 제거하기 위한 한약 투여가 수반돼야 한다.

뒷목 통증은 양어깨 움직임과 밀접한데 목 어깨는 한 묶음으로 어깨가 아프면 목 아픔이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목과 어깨 근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움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목, 어깨 근육과 경추 질환은 목 관절 운동과 근경직의 해소를 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따뜻한 찜질, 근육 마찰을 해주면 통증 해소에 큰 도음이 된다. 그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긴장도를 낮춰준다.

도 움 말
윤현자 원장
광주 원광부부한의원


/정리=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