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자원 활용 화장품·건강식품 개발 부가가치 창출 산단공 지역본부, 우수 클러스터 회원사 기업을 가다 ㈜제주사랑·태림상사㈜ 고기능 제품 기술력 품질 인정 연 30여억 매출 탄탄 강소기업 제주=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10월 04일(일) 19:27

양경월 제주사랑농수산 대표가 자사에서 생산된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좌). 임태일 태림상사 대표가 자연산 톳을 상품화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역 강소기업 PR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일 기업투어 행사를 가졌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 클러스터 회원기업 중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지역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방문과 PR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10번째 기업투어 대상인 ㈜제주사랑농수산(대표 양경월)과 태림상사㈜(대표 임태일)는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제주사랑농수산=지난 2000년 설립된 제주사랑농수산은 제주산 천연재료를 이용한 마시는 차의 액상원액과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화산석 송이를 이용한 화장품 뿐만 아니라 국화차, 한라봉차, 민들레, 선인장(백년초) 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주사랑농수산은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2005년 제주 최초로 화산석 송이를 이용한 고기능성 미용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화산석 송이는 제주에만 있는 세계 유일의 인체 혈액과 유사한 약알카리성 광물로, 항균성이 99%로 악성 세균 등을 제거해 주며 유해한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고, 피부를 투명하고 윤기나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사랑농수산은 화산석 송이를 이용해 스킨, 로션, 에센스 등의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송이 화장품과 원료를 수출하고 있다.

◇태림상사=지난 1966년 설립한 태림상사는 청정 제주해안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톳을 상품화한 향토기업으로 밥에 넣는 톳, 진참톳, 해조류 화장품 등을 생산한다. 설립 이후 일본에 전량 수출하던 톳을 2004년부터 국내 유통을 시작했으며, 제품의 우수성과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등에도 수출하는 등 지난해 매출 2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태림상사는 원물로 수출하던 톳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연산 톳을 건강기호식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수출하는데 주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림상사는 자연산 톳 전문브랜드인 ‘토디네(Todine)’와 해조류 성분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메르듀(Merdew)‘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토디네는 50년간 해조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태림상사의 식품 브랜드로 자연산 톳을 직접 채취해 고온에서 찌고 선별하는 위생적인 공정과정으로 맛있는 톳 제품을 만들고 있다. 메르듀는 피부영양효과와 보습기능 등 피부건강에 뛰어난 효능을 갖는 해조류의 성분에 착안해 만든 화장품 브랜드이다./제주=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