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역매립장에 친환경 산책로 만든다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신재생 체험시설 등 조성 11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국비 52억 확보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10월 04일(일) 20:25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지역인 광주 북구 운정동 광역위생매립장 일대에 명품 산책로가 조성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6년 환경·문화사업 공모사업’에 ‘친환경에너지타운 누리길’이 최종 선정돼 국비 8억원을 지원받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누리길은 내년부터 2년간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5·18국립묘지와 매립장 일대 총연장 3.2㎞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설 매립장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체험 시설과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있는 외곽에는 보행 데크, 의자, 전망대, 표지판, 쉼터 등을 설치해 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체험과 휴식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10억원 중 8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돼 사업비 확보에 큰 어려움 없이 명품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운정동매립장 일대는 자연 생태가 잘 보전돼 경치가 좋고, 주변에 관광 자원이 풍부해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며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연계해 전국 최고의 명품 산책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친환경에너지타운 누리길 조성사업을 포함해 11개 사업이 국토부의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올해보다 8억원 증가한 58억원(국비 52억원, 지방비 6억원)을 투입해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생활편익증진사업은 ▲동구 월남동 칠전마을 소하천 정비사업 ▲서구 용두동 자연마을 진입로 확장공사 ▲남구 임암동 임정마을에서 포충사 간 도로확장공사 ▲북구 용강동 빛찬들 명품딸기 소득증대사업 ▲광산구 연산동 소하천 정비공사, 유계동 본촌마을 진입로 확포장 공사 등 6개다.

또 환경·문화 공모사업은 ▲동구 선교동 선교저수지 경관사업 ▲서구 서창동 향토문화마을 관광명소화 조성 ▲남구 대촌동 행복한 동행누리길 조성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각화저수지 경관, 운정동 친환경 에너지타운 누리길 조성사업 등 5개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