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주목’ 독일·서울 등 선진사례 벤치마킹 지역접목 눈길 의회 연구모임, 어린이·청소년 조례안 2건 발의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2015년 10월 04일(일) 20:26

김점기 광주 남구의회 의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남구의회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 회원들이 지난 1일 회의를 마치고 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의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남구의회 제공

광주 남구의회 의원들이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남구의회 남구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은 지난 1일 회의를 통해 관련조례안 2건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조례안은 ‘광주시 남구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과 ‘광주시 남구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으로 오는 14일 개회하는 제224회 임시회에서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광주시 남구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은 유엔 아동권리 협약 및 아동복지법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남구를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의 원칙, 어린이·청소년 정책 전담부서 설치 또는 지정에 관한 사항,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영향평가·예산·실태조사·권리증진·안전조치에 관한 사항, 추진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광주시 남구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의회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토론을 통해 건전한 의사결정 과정을 습득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된다.

주요 내용은 어린이·청소년 의원 정수, 어린이·청소년 의원 선정 방법, 어린이·청소년 의원의 임기, 어린이·청소년 의장단 구성, 상임위원회 구성에 관한 사항, 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 사무국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다.

지난 6월 구성된 남구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은 지금까지 총 3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첫 공식 활동으로 지난 7월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 성북구 등 선진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진하 의원(봉선1·효덕·송암·대촌동)은 “독일에서 아이들을 위한 ‘꿈에 놀이터’와 서울 성북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을 보면서 심도 있게 공부해왔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 마련을 하고 남구 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의 설계와 시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구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조만간 개회해 청소년들의 의견과 건의 안건을 존중해 주는 취지로 이번 조례 안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의회 연구 모임에는 김점기 의장, 박용화 운영위원장, 박희율 기획총무위원장, 배진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순애 의원, 황경아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임 대표로는 배진하 의원, 간사에는 황경아 의원이 선임돼 활동 중이다.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