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청정자원 보전 생태관광 메카로” 2015황토갯벌축제 성료…관광객 6만명 몰려 내년까지 갯벌센터 국민 여가캠핑장 육성키로 무안=전양태 기자

2015년 10월 05일(월) 20:10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15무안황토갯벌축제’의 부대 행사 중 이색경기로 눈길을 끌었던 ‘갯벌 씨름대회’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무안군 제공

‘2015무안황토갯벌축제’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5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3번째로 열린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지난 2일 무안생태갯벌센터에서 ‘풍어 깃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3일간 축제의 여정을 끝내고 전날 폐막했다.

무안황토갯벌축제 식전행사로 열린 ‘풍어 깃발 퍼레이드’는 9개 읍면에서 참가한 주민들이 200여개의 풍어 깃발을 들고 약 1㎞에 이르는 갯벌 생태탐방로를 따라 풍어기 행렬을 이었다.

특히 풍어 깃발 퍼레이드와 윈드 배너 깃발을 활용한 깃발퍼포먼스는 200여개의 깃발이 갯벌센터의 풍광과 어울려 환상적인 경관을 만들어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열린 개막행사 ‘갯벌 풍요제’는 무안의 황토와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온 무안 사람들이 무안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갯벌낙지 잡기 체험’을 비롯해 ‘갯벌 농게 잡기’, ‘운저리 낚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9개 읍면 대표들이 참가한 갯벌 씨름대회는 갯벌 속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경기로 지켜보는 관광객의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갯벌에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씨름을 비롯해 손벽치기, 줄 씨름 등 즉석 이벤트를 수시로 열어 축제의 흥을 돋았다.

이밖에도 무안 갯길 생태탐방 걷기대회를 비롯해 전국최대의 분재 생산지역인 해제면 분재생산자 협회의 분재전시회, 해제면 주민센터 공연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생태갯벌센터 특설무대에서 황토갯벌 지킴이 군민노래자랑이 열려 기관 사회단체는 물론 주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을 열었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정자원인 황토와 갯벌을 더욱 더 아끼고 보전해 황토갯벌축제를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며 “2017년까지 갯벌하우스, 황토이글루, 국민캠핑장 등의 시설을 완공해 무안생태갯벌센터를 국민 여가캠핑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이번 축제에 약 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다./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