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 ‘자랑스런 호남인상’ 7명 선정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5년 10월 05일(월) 20:10

차종환 미국 LA호남향우회 초대 회장 등 7명이 자랑스런 호남인상을 받았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주최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호텔투게더에서 열린 제3회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차 회장을 비롯, 이동수 필리핀 호남향우회 명예회장, 양동준 일본 호남향우회 고문 등 7명이 자랑스런 호남인상을 받았다.

차종환 회장은 22년 전 필리핀으로 공장을 이전, ㈜코스모메디칼이라는 동남아 최대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성장시키면서 2006년 필리핀 호남향우회를 조직하고 6년간 회장을 맡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호남향우 돕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양동준 고문은 70년대 부친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에서 전개된 조국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서 활동했으며, 한국어를 못하는 재일동포 2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강의를 하는 등 호남인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앞장섰다.

이동수 회장은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 민주화 운동 해직교수 제1호로 미국에 건너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UCLA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국에서 최초로 LA 호남향우회를 발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국 각 도시에 호남향우회가 발족되는 산파역을 담당하고 민주화 운동과 함께 끊임없는 연구활동으로 저서 252권과 학술논문 180여편을 저술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전남지사는 호남향우회원들의 고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인구 유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호남선 KTX 개통, 순천만 정원의 제1호 국가정원 지정 등으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고향 소식을 전했다. 이어 “취임 이후 추진해온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 속의 전남’ 만들기로 전남이 멋쟁이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봉(중국)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비록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 곳곳에서 살고 있지만 늘 호남인이라는 긍지를 느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