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수사 경찰 인력 태부족 정원의 50.9% 불과…고흥 등 8곳은 전무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10월 05일(월) 20:24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해양경찰청이 해체되면서 해양 수사분야가 경찰청으로 이관됐지만 전남경찰의 관련 인원은 정원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정원과 현원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전남경찰청의 해양수사 인원은 29명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은 57명이지만 절반(50.9%)에 불과한 인력이 배치된 셈이다.

특히 바다에 인접한 고흥, 장흥, 보성, 영광, 함평, 영암, 강진, 진도 등 8개 전남의 경찰서에는 해양수사 인원이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은 “경찰청이 해양수사 분야를 이관 받으면서 단지 해경요원들을 전입 받았을 뿐 자체인력 투입에는 지극히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아무리 매뉴얼을 잘 만들고,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사건처리를 강조해도 기본적인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 공백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