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재보선 새정치 무공천 논란 후보간 합의 실패 당원 여론 수렴 ‘낙천자 총선 반발 염두뒀나’ 지적 목포=정해선 기자

2015년 10월 06일(화) 19:55

오는 28일 치러지는 목포지역 재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자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해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목포라선거구 지역에 대해 후보자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3명의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1명은 전과 이력으로 제외되고 2명에 대해 국민경선으로 공천자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후보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국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강세지역에 대해 후보자를 무공천한 것을 두고 지역민들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공심위는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 간에 경선룰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현지실사결과 당원들이 무공천 여론이 많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공심위 위원장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지역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목포 라 지구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야하는 만큼 이미 2명은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은 “낙천자들의 내년 총선 반발을 의식해 그런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당 관계자는 “공심위 위원장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후보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서 무공천을 한 사례도 있어서 무공천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