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국제도시 광주 위상 강화 힘쓰자” ●2015 자원봉사 500인 원탁토론 가보니… 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축 통한 협력 시스템 확립 국제행사 유치·문화체험 프로그램 발굴 나서야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10월 06일(화) 20:20

자원봉사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6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자원봉사 500인 원탁토론’ 참석자들이 국제행사 봉사활동을 다짐하는 손수건 펼치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시와 구자원봉사센터,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6일 열린 ‘2015 자원봉사 500인 원탁토론’에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개최를 계기로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원탁토론을 통해 광주자원봉사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와 구자원봉사센터 등은 자원봉사자들간 민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지역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공동의 비전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자원봉사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 시스템도 강화키로 했다.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은 U대회 성공개최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해 국제도시 광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갖춰야할 시민의식과 세계 속의 국제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갖춰야 할 역량,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구자원봉사센터가 해야 할 일 등을 토론 의제로 삼아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먼저 U대회는 자원봉사자, 시민서포터즈 등 시민 중심 대회로 ‘협동과 봉사정신이 높은 친절한 시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확산시킨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또 U대회 자원봉사자의 성공적인 활동이 ‘포스트 유니버시아드(Post Universiade)’로 이어져 국제도시로서 광주의 위상 정립과 자리매김에 존재감을 드러낼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광주를 세계 속의 광주, 국제도시 광주로서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자원봉사 활동은 참여와 행동을 통한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일상에서의 작은 행동이 모여 우리 광주지역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원봉사 활동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작은 일, 사소한 일이라도 실천을 하며 시민의식이 퍼져나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원봉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만큼 성숙한 시민 자원봉사 리더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는 의견도 많았다.

토론회에 앞서 조규정 호남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광주U대회를 통해 본 국제도시 위상에 맞는 시민의식! 봉사자와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U대회 성공개최를 유산으로 삼아 광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U대회 유산 활용안에 대해 ‘자신감을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포츠 산업개발, 국제행사유치, 관광산업확대 등 서비스산업과 자원봉사교육환경 조성, 체험프로그램 발굴, 문화수도환경 강화 등 문화프로그램 발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한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광산업을 비롯 새로운 산업을 보강해 첨단산업 환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와 함께 “U대회 성공개최의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의 미래 방안에 대해 특정봉사(스포츠행사)에 업무적 전문성 강화, 봉사자 운영 및 관리 환경에 대한 전문가 교육, 각 기관별 자원봉사 연결망 구축, 미래복지의 중심 자원봉사 의식구조 변화, 자원봉사자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탁토론 행사장에서 발대식을 가진 ‘빛고을 행사지원 봉사단’은 향후 광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