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에너지밸리 구축 탄력 LS산전·세방산업 등 10개 기업 1천600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5년 10월 06일(화) 20:20

광주시는 6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LS산전㈜, 세방산업㈜ 등 총 10개 기업과 투자액 1천676억원, 고용 394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에너지분야 대기업인 LS산전과의 협약을 통해 관련 협력업체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에너지 분야 대규모 투자가 결정됨에 따라 ‘광주 에너지밸리 구축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LS산전은 남구 대촌동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단계로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PCS(전력변환장치) 시험 및 실증센터를 설립하고, 2단계로 전압형 HVDC(직류송전시스템) 및 DC(직류)기기 시험 및 실증센터 구축을 위해 600억원을 투자해 100명의 새 일자리를 제공한다.

세방산업은 차량용 축전지 격리판 제조분야에서 세계시장의 7% 점유율을 가진 매출규모 세계 3위의 제조업체로, 이번 투자 확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축전지 격리판 제조회사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어 광주의 친환경자동차 프로젝트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대호전기㈜ 등 2개사가 315억원, 전자부품분야에는 ㈜준테크 등 2개사 76억원, 의료기기 제작회사인 ㈜티디엠이 65억원, 광학부품회사인 엠피닉스㈜가 30억원, 자동화설비분야인 ㈜제일이 36억원, 자동차부품회사인 ㈜태경이 30억원 등 총 552억원의 투자와 243명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광주는 정주여건 뿐 만 아니라,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는 R/D특구로서 산업인프라가 좋고,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 타 도시에 비해 생산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에너지 분야 및 광산업과 의료산업 등 관련기업의 유치로 지역경제의 기반이 강화됨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광주시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LS산전 등 10개 기업과 투자액 1천676억원, 고용 394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