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공무원 징계부과금 최다 공직분위기 쇄신 등 청렴도 향상 노력 촉구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10월 06일(화) 20:21

6일 오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남도청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낙연 지사와 간부들이 선서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청렴도 문제 또한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집중 거론됐다.

공직비리 등의 이유로 공무원에게 부과된 징계부과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비위공무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청렴한 공직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전남도의 공무원 금품향응수수, 공금유용, 공금횡령 등의 이유로 부과된 징계부과금이 63억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징계부과금 체납액 역시 62억원으로 1위를 보이고 있어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이 금품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유용, 공금횡령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을 경우 지자체가 징계 내용의 5배 이내에서 징계부과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직기강은 말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인 포상과 징계가 시행될 때 이뤄진다”며 “이낙연 전남지사가 취임 직후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한 도정 목표라고 밝힌 만큼 비위공무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도 전남도의 청렴도 저하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남의 종합 청령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민들에게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전남지사가 조직에 대한 개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청렴도 순위 하위권, 소속공무원 징계 건수는 상위권을 차지하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며 “올해에도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도가 하위등급을 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저를 포함해 간부들이 수범하는 것이 청렴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