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신발 등 소액 절도 잇따라 식당서 신발 훔친 40대 입건 경찰, 생활범죄수사팀 가동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10월 06일(화) 20:21

최근 광주지역에서 등산화나 우산 등 단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 같은 단순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생활범죄 수사팀을 신설해 단순 범죄 뿌리 뽑기에 나섰지만 사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6일 식당에서 다른 손님이 신고 온 신발을 훔친 구모(46)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께 남구의 한 식당 안에서 이모(48)씨가 벗어놓은 17만원 상당의 등산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부경찰서는 주민센터 입구에서 우산을 훔친 송모(79)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송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20분께 서구 한 주민센터 입구에서 김모(55)씨가 보관해둔 우산을 가져간 혐의다.

이같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지갑, 자전거 등 피해가 작은 생활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들도 신고가 꺼려졌을 뿐더러 경찰인력도 부족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이들 생활범죄의 경우 피해자 입장에서는 절실하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사소한 사건’으로 취급돼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왔다. 하지만 경찰청은 지난 2월께 1급 경찰서 50곳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의 경찰서에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하고 생활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