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유통…문화융성 주력” 亞전당 콘텐츠 창 제작 김병석 亞문화원장 취임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10월 07일(수) 18:52

“문화예술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조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김병석(51) 아시아문화원장은 7일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오는 11월 말 전당 개관을 목표로 삼아 모든 힘을 집중해 정체성을 잡고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직에 당부했다.

김 원장은 또 “문화원은 유례없는 최대 규모의 문화시설인 전당을 채울 아시아문화를 창·제작하고 유통·교류하는 기능을 담당할 것”이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잘 생산된 콘텐츠를 통해 우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국격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미국·영국 등 서구 열강이 세계 문화계를 주도했지만, 시대의 흐름이 아시아로 집중되고 있다”며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에 주력한다면 앞으로 5년 이내에 빛을 발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주인의식과 전문성, 자긍심 등 3가지로 무장한다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며 “첫 발자국이 미미할 순 있지만 5년, 10년 뒤 성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장흥 출신인 김 원장은 광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단에서 공연사업을 담당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음악산업팀장과 CJ엔터테인먼트 및 CJ E&M의 공연사업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아시아문화원은 지난 3월 개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달부터 신설된 기관으로, 11월말 공식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창·제작 및 프로그램 위탁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