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의 역설…농민 속 탄다 전남 올해 대풍 85만-86만여t 예상 공공비축미 줄어 쌀값 하락 부채질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10월 07일(수) 20:32

쌀농사 풍년이 예상되면서 쌀값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쌀 수확량을 예측한 결과, 422만-431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415t)에 비해 7만-16만t이 많은 수치다. 전남지역은 85만-86만t으로, 4만-5만t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쌀 공급량이 늘면서 쌀값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이 점차 줄어들어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을 전남에 12만4천t(포대벼 11만1천t·산물벼 1만3천t)을 배정해 전년 13만100t(포대벼 11만6천800t·산물벼 1만3천300t) 보다 줄여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점쳐진다.

도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쌀 수급 대책 상황을 봐가면서 공공미축미 물량 확대를 요구하고 농협과 민간에 전년 이상을 조기에 매입하도록 촉구하겠다”며 “수입쌀 판매시기 조절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