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에 침뱉은 10대 붙잡아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10월 07일(수) 20:32

심야 시간대에 침을 뱉거나 욕설을 하는 손님들이 잇따르면서 택시기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택시기사에게 침을 뱉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휘두른 A(19)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2시29분께 북구 한 편의점에서 택시기사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침을 뱉고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만취한 상태였던 A씨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B씨가 요금을 달라고 하자 무작정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당직 근무를 하다 보면 절반 이상이 술에 취해 싸움을 하거나 행패를 부린 사람들이다”며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기가 이길 수 있는 만큼 적당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