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가을국화' 향기 가득한 함평으로… /연합뉴스

2015년 10월 23일(금) 11:28

＜주말 N 여행＞ 호남권: '가을국화' 향기 가득한 함평으로…

전남 함평 국향대전서 국화 동산길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



10월 넷째 주말인 24∼25일 호남은 연해주지방의 저기압이 물러가고 중국 북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구름이 많다가 일요일부터 맑아지겠다.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15 국향대전'에서 국화가 만발한 가을 정취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 구름 많은 토요일, 맑은 일요일…일교차 커 유의

토요일인 24일은 연해주의 저기압이 물러가고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일요일에는 만주를 지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6도, 낮 최고기온은 21∼24도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5도,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평년(광주 최저 8.6도, 최고 19.9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사이에 서해남부 모든 해상에서 1∼2m로 일겠고, 남해서부 전해상에서는 1∼2m로 일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1∼3m로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기가 건조하고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낮과 밤에 기온 차가 크겠다"며 "화재 예방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함평 '국향대전'…국화 가득한 길 걸으면 가을 정취 '물씬'

가을 국화가 가득한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15 국향대전'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길 추천한다.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올해 국향대전은 '국화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라는 주제로 대형 국화작품, 기획작품, 분재 등이 전시되고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린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장 중앙광장 입구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국화꽃으로 꾸며진 대형 광화문 조형물이 들어섰다.

중앙광장 주변에는 노랗거나 분홍빛을 담은 갖가지 가을 국화가 빼곡히 들어서 국화향기로 가득하다.

국화동산 곳곳에는 '뽀로로', '라바' 등 만화 캐릭터와 곤충 조형물이 자리 잡아 어린이들에겐 인기 만점이다.

한 줄기에서 천송이가 넘는 꽃이 피는 천간작과 300송이 내외의 다륜대작을 포함해 수백여 점의 분재 작품도 전시 중이다.

군립미술관 특별전시회, 서각작품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시화전과 사진전,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발길을 붙잡는다.

관람객이 축제장에서 구매한 농·특산물을 바로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