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DNA로 中企에 힘 싣자” 광주매일신문 CEO창조클럽 제18강 ‘독일에서 시사점을 얻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5년 11월 10일(화) 20:07

11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CEO창조클럽 제18강에서 김택환 세계 웹콘텐츠 매세 추진단장이 ‘제2의 경제 부흥, 독일에서 시사점을 얻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독일이 경제 강국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사례를 우리나라와의 유사한 관계로 돌아보고 적용시켜야 할 것입니다.”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

김택환 세계 웹콘텐츠 메세 추진단장(전 경기대 교수)은 10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광주매일신문 CEO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2의 경제 부흥, 독일에서 시사점을 얻다’라는 주제로 김 단장은 “한국의 제조업 발전 패러다임을 독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제 대한민국에서 ‘대동강의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독일은 우리나라의 ‘한강의 기적’과 유사한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한 국가로, 수출 강국을 이룩한 국가로서 유사점이 많다”며 “우리나라가 독일과의 수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산업사회로 가는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며 독일과 우리나라와의 특수한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독일의 강하고 행복한 비결로 정치 리더십, 사회적 시장경제를 예를 들며 독일의 특징으로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계파와 정파보다는 국민과 국익 전체가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독인은 ‘모두를 위한 번영’이 모토인 사회적 시장경제의 시작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고위관료와 중앙정부공무원을 지역할당제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80%의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류 장수기업과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인 미텔슈탄트(히든챔피언)을 경제 엔진이자 국제경쟁력의 핵심으로 꼽았다. 김 단장은 “독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로움을 중심으로 많은 히든챔피언들이 사회를 이끌고 있다”며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이 독일 미텔슈탄트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또 김 단장은 “시장 영역에서의 높은 전문성 확보, 하이앤드 제품 생산, 새로운 시장과 틈새시장 개척이라는 특징을 갖는다”며 “독일 정부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며 세계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대기업이 경제 강국 독일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왜 미래산업 전략이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철강, 석유화확, 조선, 반도체, 전자, 기계 산업 등 6대 핵심산업의 위기를 들며 독일과 미국의 미래산업 정책의 장점을 적극 벤치마킹해 앞서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하이테크 기술에 기반한 제조업의 독일,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ICT 산업의 미국을 미래 산업을 잘 개척하고 있는 나라로 소개했다.

협동조합의 발전과 통일, 마이스터(Mister) 등의 개념을 살펴보고 경제 국가로 성장한 독일을 살펴보고 ‘Beyond Germany, Next korea’로써 평화 통일 달성, 경제 위기 극복 등을 닮아가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스터의 경우에는 전문가이자 산업계 리더로서 대학을 가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펼쳐 사회에서 존경받는다는 것과 사회적 시장경제와 잘 구축된 사회보장제도로 일확천금이나 한탕주의 문화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럽 중심 국가이자 경제 강국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단장은 “한국인의 신명의식, 합리성 리더십 시스템, 홍익인간 등 한국인의 DNA를 활용해 대통합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통한 새 리더십을 만들어야한다”며 “정치 리더십은 대통합·혁신·통일의 리더십이 돼야한다”고 말했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