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리경영은 기업의 생존조건 이태연 |
| 2015년 11월 18일(수)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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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독일의 명차 브랜드다. 하지만 배기가스 조작파문은 국가와 기업 이미지에 커다란 상처를 안겼고, 세계를 기만했다는 오명뿐만 아니라 천문학적 소송금액으로 회사가 부도가 날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한 때 기술과 명품의 상징이던 기업이 한순간에 존립이 의심되는 처지에 놓인 것을 보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면 오랜 기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던 초일류 글로벌 기업도 저 지경이 되는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우리로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신뢰를 쌓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한다. 수십 년을 함께 보낸 죽마고우라도 상대방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관계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과 고객의 관계에서도 일맥상통하다. 기업은 고객에게 신뢰를 줌으로써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기업조직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라는 인식하에 비윤리적인 기업은 더 이상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다짐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 생각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첩경이라는 마음에, 우선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에 ‘고객과 함께하는 윤리경영 중진공을 이끄는 힘입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설치했다. 직원들과 함께 그 의미를 새기고 중진공을 찾아오는 중소기업 사장님들께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고객과의 윤리준수 약속 서약, 청렴 결의 선언문 카드 및 윤리경영 핵심서비스 안내문 배포 등 윤리경영의 실질적 실천을 위해 전 직원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중진공은 창립 이래 ‘중소기업 진흥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라는 미션 하에 부단한 노력으로 그 소명을 다하려 하고 있으나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 3.0’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기능조정’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자정과 혁신을 요구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진공 광주지역본부 임직원은 이러한 소명과 시대적 요구를 윤리경영을 통해 완수하려고 한다. 정보를 공유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며 고객중심의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부단한 노력을 뒷받침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