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신안동 골목 ‘디카의 거리’ 탈바꿈 300여m 구간 벽화 조성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11월 22일(일) 20:18

광주 북구 신안동 한 골목길이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벽화와 벽조형물 등을 조성해 ‘디카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광주시 북구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신임로 32번길 일대 300여m 구간을 ‘디카의 거리’로 조성하고 23일 오후 2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카의 거리’로 조성된 신임로 32번길 일대는 평소 어둡고 칙칙해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데다 사람들의 왕래도 드문 차가운 무관심으로 그늘진 골목이었다.

이에 골목 주민들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이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사업 선정으로 이어져 벽화, 안전지킴이집, 소통로 조성 등 골목길을 밝히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곳을 사람들 왕래가 잦은 명소로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 북구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디카의 거리’로 조성했다.

‘디카의 거리’는 ▲파란 바다의 골목 ▲푸른 녹색의 골목 ▲신기한 조형물의 골목 ▲여성친화 골목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담장 때를 벗기고,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골목마다 특색에 맞는 색을 입히는 등 어둡고 칙칙했던 골목을 한 순간에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해당 주민들은 이처럼 다양한 테마의 ‘디카의 거리’가 행인들에게 눈요기를 전하고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