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공 서둘러야 하는 도시철도 2호선 최권범 정치부 부장대우 |
| 2015년 11월 23일(월) 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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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이날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대한 추경예산 심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경제성(VE) 검토용역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2호선 건립사업비가 애초 2조71억원(지난해 말 기준)에서 4천3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절감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업비의 10%(약 2천억원) 이상이 늘어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만큼 시는 예상증액분 4천300억원 중 최소 2천300억원을 줄여야 재조사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용역결과 시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원안대로 추진하겠지만 사실상 절감액 수준이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업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는 용역결과 설명과 함께 저심도가 아닌 지상건립으로의 공법변경과 함께 지상구간을 확장하고 트램이나 모노레일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럴 경우 당초 건설방식이 지상고가에서 땅 속으로 들어가는 저심도로 바뀌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2호선이 공사도 하기 전부터 계속 건설방식이 바뀌면서 정책적 혼란을 가중시킨 채 착공 시기만 지체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호선 건설은 장기간에 걸친 계속사업인 만큼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하루 빨리 2호선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는 소모적인 정책적 논란을 일단락하고 실제 공사를 진행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2호선의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신속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 부디 광주의 미래를 위한 명품 도시철도가 되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2호선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