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00만대 조성사업 도와달라” 朴대통령 대선공약 예타 조기 통과 국비 호소 광주상의·경실련 등 지역경제계 성명서 발표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5년 11월 25일(수) 19:34

광주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2차 조사에서 ‘보완 의견’이 나온 직후로,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5일 ‘자동차 100만대’ 성공을 위한 예타 조사의 조기 통과 및 내년 국비 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청와대,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광주상의는 호소문에서 “경제계는 최근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연비 조작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 사업의 시기 적절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의 보완을 계속 요구하며 시간을 계속 지연시키고 있어 대통령의 공약 실천 의지를 꺾이는 것은 물론,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도 놓치게 되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자동차 100만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한 국민 대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 광주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도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 발전 핵심 공약이지만 예비타당성 보완 결정을 이유로 예산에 사업이 반영되지 않으면 사실상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이 지역이 경제적 소외, 정치적 소외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100만대 사업에 있으며 내년 예산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광주경실련도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간을 끌어오다 이제는 사업규모를 1/4로 축소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처음부터 선심성으로 남발한 것이라면 정부와 집권여당의 무책임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