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생존전략 사람이 희망이다 이승종 |
| 2015년 11월 25일(수) 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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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요즘과 같이 변화가 격심한 ‘난세’에는 비전과 활력을 지닌 인재가 특히 중요하다. 좋은 인재는 중소기업에게 유일한 희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좋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란 쉽지 않다. 대기업은 자체 인재개발원 등을 설립하거나 자체적으로 직원교육을 통해 직무능력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열악한 교육 인프라와 교육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자체적으로 교육시키기 어려우며 근로자의 직무능력향상에 한계가 있다. 당장 기업의 이윤을 내기도 힘든 상황에서 직원의 직무능력향상 교육에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어떻게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가?
자사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여러 가지 중소기업 HRD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은 사업주(사업장 대표)가 소속근로자 등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실시할 때, 이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로 사업주훈련이라고 한다. 재원이 고용보험기금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장 및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사업주훈련사업이 이관돼 현재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15세 이상의 재직근로자, 채용예정자, 구직자, 전직예정자, 적용제외 근로자 등이며, 훈련의 실시주체는 사업주가 된다.
사업장 자체훈련시설을 이용하거나 훈련기관에 위탁해 훈련을 실시하는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이면 누구든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하고 교육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지원한도는 해당연도 고용보험료 중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보험료의 100%까지 지원되며 우선지원 대상 기업은 240%까지 지원된다. 중소기업은 사업주 훈련사업을 통해 열악한 교육 인프라와 교육비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2015년 현재까지 광주지역 3천700개 사업장에서 5만6천660명이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했으며 총 135억원이 지원됐다. 재직근로자 대상의 지원 사업으로 대기업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사업주 훈련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의 관계자가 있다면 궁금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062-970-1742~4)로 문의하면 된다.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지원 중심기관’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는 우리 공단은 중소기업의 HRD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주훈련 사업 뿐 만 아니라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 사업,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지원 사업, 핵심직무능력 사업,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 사업, 일학습병행제, 국가자격시험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기업경영은 회사 규모에 관계없이 결국 ‘사람경영’이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소기업에서 인재육성을 실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주의 인적자원개발(HRD)에 대한 마인드 변화와 혁신을 꼽는다. 즉 우선적으로 인재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업주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되는데, 인적 자원의 중요성과 우수인재의 보유여부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깨닫고 인적 자원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지원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중소기업에 적합한 인재육성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 인적 인프라의 질적 향상이 가능할 것이고, 결국 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다.
글로벌 무한 경쟁 사회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결국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