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사람·자연 잇는 백운산 둘레길 조성 백운산·가야산·구봉산 연결 16개 구간 탐방로 2018년 준공…생태·역사·문화 담는 ‘명소’ 기대 광양=허선식 기자

2015년 11월 26일(목) 20:09

광양시는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백운산 둘레길 기본계획 자문위원회를 열고 백운산 둘레길의 조성목적과 노선 선정의 원칙, 거점지역 설정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자 식물자원의 보고인 백운산에 사람과 자연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한다.

2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백운산 둘레길 기본계획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백운산 둘레길의 조성목적과 노선 선정의 원칙, 거점지역 설정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양시는 백운산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다음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38억원을 투입,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해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운산 둘레길은 백운산, 가야산, 구봉산을 잇는 16개 구간으로 176㎞에 이르며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통의 길과 순환형 탐방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선에서 면, 면에서 공간으로 인간과 자연을 이어준다는 개념 아래 백운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마을의 다양한 생태·역사·문화적 자원이 한데 모여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백운산 둘레길을 광양의 정체성을 담은 길과 백운산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마을의 독특한 고유문화의 체험을 통해 선인의 지혜와 이야기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 걷는 길로 구상하고 있다.

정현주 광양시산림과장은 “백운산 둘레길을 쌍의사, 매천황현, 옥룡사지, 섬진강 등을 하나로 잇는 길로 조성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광양다움’의 명품 둘레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