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동차 등 광주 현안 최우선 둘 것” 광주시와 간담회서 내년도 예산 확보 약속 이종걸 “정치적 위상 맞춰 모든 노력 경주”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11월 26일(목) 20:13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의 내년도 국고요청 핵심사업인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아문화전당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의 여야 최종 조율을 앞두고 결과가 주목된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6일 ‘광주시장 및 광주 국회의원들과의 예산 간담회’에서 “광주가 갖는 정치적 중요성과 우리 당에 대한 광주의 위상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광주 의원들께서 말씀한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세계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아문화전당 예산이 꼭 확보되도록 원내 지도부가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소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대구·경북의 어느 국회의원 지역구의 SOC 예산이 1천700억원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모두 합쳐도 큰 액수가 아니다”면서 “새정치연합이 내년에 확보해야 할 예산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 둬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장현 시장은 “‘자동차 100만대 사업’ 등 광주가 요청한 사업에 대해 긴장을 놓지 말고 잘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예산처장관을 출신의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은 “광주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미래세대의 취업이나 소득창출과 관련된 꿈이 ‘자동차 100만대’ 사업에 녹아있다”면서 “정치적 결단을 통해 계수조정 과정에서 일단 예산을 반영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혜자(광주 서갑) 의원은 “지금까지 내년도 예산과 관련된 진행상황을 보면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사업의 경우만 보더라도 관련업체들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내년 1월부터 사업이 시작이 돼야 하기 때문에 내년 2월로 미뤄진 ‘자동차 100만대’ 예타와 상관없이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아시아문화전당의 첫 운영예산이 잘 잡혀야 2017년, 2018년 예산도 원만히 처리될 수 있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 정책위 차원에서 또는 당론으로 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 안민석 예산안조정소위 간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그리고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인 장병완·박혜자·임내현·권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