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8번이나 수장 바뀐 광주 동구 행정공백 주민들만 피해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11월 29일(일) 19:50

‘호남 정치 1번지’ 광주 동구의 구청장이 또다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 중 낙마해 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광주 동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태명 전 구청장이 구속됐다.

당시 김효성 부구청장이 권한 대행을 맡았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노희용 전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안정을 되찾는가 했지만 취임 4개월여만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임영율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구정을 이끌었지만 3개월 뒤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임영일 현 부구청장이 그 뒤를 이어 권한대행 역할을 맡았다. 노 전 구청장이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를 받고 석방되며 직무에 복귀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낙마했다. 이 때문에 동구는 현재 또 다시 임영일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임 부구청장 역시 내년 1월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어, 내년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때까지 새로운 권한대행과 신임 구청장 등 최소 두 차례 수장 교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3년여만에 무려 8회나 수장의 자리가 바뀌는 셈이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