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군부대 이전 첫 단추 뀄다 사업비 군·특별회계로 마련 내달 3일 국회서 협약 체결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5년 11월 29일(일) 20:17

국립공원 무등산 정상의 군부대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66년 정상에 방공포대가 들어선 지 근 50년만이다.

광주시는 12월3일 국회에서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및 복원사업을 위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은 군부대 이전사업은 ‘군·특별회계’ 예산으로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자연생태복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진하며, 3개 기관은 군부대 대체 후보지 선정 및 해당 지자체 설득 방안강구, 부대이전 비용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관련법 개정 및 예산확보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은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을 선언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당초 광주시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협의해 왔으나, ‘군·특별회계’방식으로 결정된 것도 주목된다.

앞서 권은희 의원실 주관으로 각 기관별 실무자들이 수차례 회의를 실시해 왔고, 지난달 초에는 각 기관별 실무 국장급으로 구성된 추진협의체 회의를 시청에서 경제부시장 주재로 개최한 바 있다.

윤장현 시장은 “통큰 결단을 내려준 국방부에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무등산국립공원과 국가지질공원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자연경관 우수성을 널리 알려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