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극적인 드론 도입·교육 아쉽다 유대용 지역사회부 기자 |
| 2015년 11월 30일(월) 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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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는 언론에도 영향을 미쳐 ‘드론 저널리즘’이란 분야를 만들기에 이르렀지만 아직까진 광주지역 언론에서는 활용이 미비해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드론 저널리즘’은 기자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은 물론 그밖에 중요한 자료를 수집, 취재보도에 활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드론 저널리즘이 가능하게 된 배경은 비교적 저렴한 고성능 무인 비행기가 속속 등장하고 가벼운 고화질 카메라 장착이 가능하게 돼 드론을 이용해 시위 현장이나 신속하게 생생한 화면을 요구하는 재난현장에서 종합적인 영상취재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네팔 카드만두를 강타한 대지진 현장에서 국내 업체 드론프레스가 긴급구호 활동을 돕고 현장 상황을 보도했던 일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드론프레스 팀은 현장에 급파돼 사람들이 어디에 매몰돼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드론으로 촬영했고 그 영상이 방송을 통해 전파되기도 했다. 드론프레스 오승환 대표(경성대 드론저널리즘 교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론이 하늘을 떠다니며 엄청난 영상 정보를 획득하고 이것이 빅데이터와 맞물리면 우리 생활환경은 훨씬 윤택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드론은 재난보도에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방대한 정보를 통해 속보뉴스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오염 고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현재 광주지역 신문사 중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곳은 2개사 남짓이며,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하는 ‘드론 저널리즘’ 교육은 연중 1회(3일간) 실시할 뿐이다. 일반인도 레저용으로 드론을 활용하는 시대에 언론이 뒤처져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기술의 발달로 취재기자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기사에 쓰일 수 있듯이 적극적인 드론 도입·교육을 통해 보다 생생한 현장이 지역들에게 전달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