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전남학숙 건립을” 박철홍 “건물 리모델링 비용 절감”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11월 30일(월) 20:24

광주에 있는 전남도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전남학숙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철홍(담양1·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전남공무원교육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공무원교육원의 도내 이전이 추진되는 만큼 현 부지에 제2전남학숙을 건립하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현재 전남학숙이 광주 북부권에 있는 대학에서는 동 떨어진 화순에 위치하고 있어 입사생이 대학별로 편중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전남학숙 입사생 현황을 보면 총 286명 중 전남학숙과 가까운 광주대 95명, 송원대 86명, 조선대와 조선이공대는 79명인 반면에 전남학숙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북부권 전남대 11명, 광주교육대 1명 호남대 1명, 동신대 2명으로 대학별로 큰 편차가 있다.

박 의원은 “광주 북구 오치동에 소재하고 있는 현 공무원교육원 부지만 1만평이 훨씬 넘고 건물도 기숙사 등 6동이 있다”면서 “부지 일부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제2전남학숙으로 사용한다면 큰 비용 들지 않고도 북부권 전남대, 교육대를 다니는 지역 학생들도 편히 이용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서울 소재 학생들에게 제2남도학숙을 건립하고 있다”며 “2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지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큰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있도록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전남학숙이 4년제 입사생들이 90%가 넘는다. 앞으로 2, 3년제 전문대 대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라”고 덧붙였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