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가공 분야 전문가 양성 박차 덴마크육류교역대학 |
| 2015년 12월 09일(수)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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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외곽인 로스킬레에 자리잡은 덴마크육류교역대학은 미래의 덴마크 돼지 관련 전문가 양성기관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덴마크 축산업 수출량 증가로 기관의 필요성 제기되면서 1964년 설립된 이 대학은 철저한 현장교육을 통해 숙련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부 산하단체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이곳은 직업전문학교와 비슷하며 덴마크에서는 유일한 축산 전문교육기관이라 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학생들은 도축에서부터 정육, 요리, 마케팅까지 축산·가공 전분야에 걸쳐 2년동안 교육을 받는다. 16-20세까지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덴마크와 EU 국가 학생들은 무료로 교육을 받는다. 전적으로 덴마크 돼지고기를 전세계에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전체 400여명 중 여학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도축보다는 판매장, 마케팅과 관련된 곳에 취업된다. 이곳 학생들은 실력이 월등해 교육을 받는 동안 이미 돼지관련 업체에 취업해 활동한다.
정년을 3년 앞둔 앤더슨 크리스텐션 교사는 40년 현장에서 활동한 뒤 후학 양성을 위해 이곳으로 왔다. 동물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곳 교육을 위해 학생들과 돼지를 직접 도살하고 분해하는 작업을 옆에서 직접 지도한다.
교육생 니콜라이(20)군은 “돼지관련 교육이 너무 재미있다. 3년간 교육을 받았는데 앞으로 6개월이면 졸업한다. 이미 돼지관련 업체에 취업했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덴마크육류교역대학은 교육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입학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대학보다 직업전문학교의 가치를 내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덴마크 엘민드=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