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력양성·미스매치 해결 앞장”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김호남 공동위원장에게 듣는다 기계·전기·정보통신·산업응용 등 16개 과정 추진 목표대비 훈련 인원 114%·향상과정 105% 달성 목포=정해선 기자

2015년 12월 29일(화) 19:42

김호남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역할과 금년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 내 인적자원 교육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위원회) 역시 지역기업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전남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 미스매치 해결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김호남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목포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역할과 금년 성과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역할은.

-위원회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훈련 수요와 함께 교육훈련 공급 상황을 파악해 훈련공급기획 및 훈련수급조정을 수행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있어 ‘일자리 미스매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 산업계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 핵심 기조다.

위원회는 ‘공동 수요조사’를 통해 각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 규모·역량 등을 파악하고,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훈련을 진행해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전남도 내 일자리 창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와 실무협의회, 인력양성협의체 등을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분과위원회에는 향후 나주 혁신 도시 한전관련 미래 수요를 예측해 사전에 필요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분과위원회와 도내 여성인력 수요를 예측해 필요 시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여성인력개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란.

-위원회는 지역산업계를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자치단체, 중소기업청, 노사단체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수요조사, 공동훈련, 공동채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회에서는 지역인력양성과 관련된 제반이슈에 대한 논의 및 의결을 진행한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훈련기관의 훈련실적 향상 방안, 위원회, 분과위원회 운영에 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한다. 또한 중요하고 긴급한 고용 및 훈련 현안이슈에 대해서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훈련 수요와 공급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사업체의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교육·훈련기관 공급조사를 통해서 전남지역에 필요한 훈련 직종 및 규모를 예측한다. 또한 인적자원개발에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약기업 대상 지역공동훈련을 매칭하고, 사업주훈련 등 타 훈련사업 매칭, NCS활용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공동훈련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공동훈련센터는 위원회에서 실시한 지역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결과에 따른 인력양성을 위해 기업과 협약체결, 교육훈련 실시, 채용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훈련센터는 역할에 따라 공동훈련센터(지역내 주된 훈련공급)/파트너훈련센터(공동훈련센터가 실시하기 어려운 훈련직종을 중심으로 훈련공급)로 구분한다.

공동훈련센터는 훈련계획 수립 및 훈련 실시, 협약 체결 및 협약기업 관리를 주도한다. 협약 체결은 위원회에서 실시한 정기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수요가 있는 기업, 해당 훈련에 참여를 희망하거나, 신규인력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협약 체결한다.

▲올해의 성과 및 실적은.

-위원회는 공동훈련센터(목포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2곳과 전문훈련센터(한국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 1곳을 비롯한 7개 파트너훈련센터를 통해 49개 훈련과정에 1천832명에 달하는 신규인력 양성 및 재직근로자 향상 훈련 계획을 확정,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훈련을 추진했다.

양성훈련 과정은 기계, 전기, 정보통신, 산업응용, 건설·사무관리 등 10개 직종에 16개 훈련 과정으로 총 350명의 훈련목표인원 중 현재 400명 참여해 목표 대비 114%를 달성했다.

또한 향상과정은 기계, 기계정비, 정보통신, 전기전자, 비파괴검사 등 9개 직종에 33개 훈련 과정으로 도내 재직자 1천482명 훈련목표에 현재 1천560명에게 직무능력향상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 목표대비 105%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공동훈련센터를 통한 총 취업자 수는 151명으로, 취업률 54%를 기록했으며, 내년 3월까지 취업자 현황을 감안하면 취업률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인력수요조사 결과는.

-위원회는 인력수요의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자료조사를 위해 정기 1회 대규모 정량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상시적으로 수차례의 정량조사와 정성조사를 실시한다. 대규모 조사에서 다룰 수 없는 특정 산업계 훈련수급 이슈와 긴급한 현안 이슈 등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기획하고, data를 수집해, 조사된 내용을 분석한다. 위원회에서 조사된 데이터는 패널자료로 구축될 예정이며, 유관 기관 및 고용전문가, HRD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요조사 품질관리 분과위원회를 거쳐 수요조사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고서는 인력양성 계획수립, 훈련공급 기획 및 훈련과정 개발에 대한 정책 자료로 활용되게 된다.

▲일학습 병행제 역할과 기능은.

-‘일학습 병행제’는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로 기업이 신입 근로자를 채용·육성함에 있어 실무교육과 현장훈련을 동시에 실시해 기업체엔 우수인력 양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훈련을 마친 근로자에게는 평가 후 그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신입 근로자는 일과 학습을 병행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참여 기업들은 인건비 지원, 교육 수당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위원회에서는 47개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발굴해, 518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