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랑의 온도탑 아직도 ‘미지근’ 이달 말 마감 불구 82.4도 머물러…매일 7천만원 기부금 필요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6년 01월 13일(수) 20:26

전남지역 ‘사랑의 행복 온도탑’ 기온이 제자리를 면치 못하고 주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4일 목포시 옥암동 도청 진입 사거리에서 열린 ‘희망 2016 나눔캠페인 출범식’모습.

“미지근한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전남 ‘사랑의행복 온도탑’ 희망 2016 나눔 캠페인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사랑의 행복 온도는 겨우 82.4도에 그치고 있어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캠페인에 참여하는 건수가 전년에 비해 10% 남짓 줄어 전국 평균에도 밑돌고 있다.

13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모금 평균온도는 90도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전남 성금모금액은 65억5천2백여만원으로 목표(79억5천만원) 대비 82.4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목표액 대비 92.4도를 육박했으나 올해는 온도가 주춤하고 있어 도민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부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날 현재 기부건수는 3만9천734건으로 지난해보다 9천759건 적은 것으로 집계 되었다.

또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마감일(1월31일)까지 목표액을 채우기 위해서는 매일 7천만원의 기부금이 필요하다. 지난 모금됐던 77억5천200만원 대비 2.6% 상승된 목표금액인 만큼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액 감소는 사회복지 기관단체의 프로그램 진행이나 저소득층 생계·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적잖게 걱정하고 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허정 회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시도민들의 기부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나눔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센터와 언론사계좌, ARS 전화접수(061-902-6800)통해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