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시장 ‘고강도 시정메시지’ 약효 있을까 최권범 정치부 부장대우 |
| 2016년 01월 14일(목) 1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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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시장은 지난 12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작심이라도 한 듯 “여러 지역 현안들을 정리하고 각 분야에서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성과를 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면하고 있는 현안사업들에 대해서는 ‘긴장감’과 ‘절실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평소 실·국장급들만 참석했던 간부회의는 이날 처음으로 본청 과장급은 물론 주요 사업소 부장급들도 참석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신뢰를 무너뜨리고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 시정 방침과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원 포인트 인사도 강행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시종일관 쓴소리를 쏟아냈다.
시정 운영의 난맥상을 토로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민선6기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각 부서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서로 공유되지 않아 업무의 연계성,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국별 의제들이 부서간 칸막이를 뛰어 넘어 함께 토론하고 협업하면 훨씬 쉬워지고 책임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는데 소통 부재로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윤 시장이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시정 메시지를 전한 것은 올 한해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선6기 들어 끊이지 않고 지적을 받아온 일부 간부들의 느슨한 근무행태에 일침을 가하는 등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시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청년 일자리 창출, 에너지밸리 조성,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활성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광주의 명운이 걸린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민선6기 반환점을 앞둔 윤 시장으로선 그 어느 때보다 조직을 잘 추스려 당면 현안들을 풀어나가야 할 막중한 숙제를 안고 있다.
윤 시장이 연초 시청 간부들에게 내던진 강도 높은 시정 메시지가 지역 현안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보약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