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저비용 에너지 바이오매스 ‘주목’ 유대용 지역사회부 기자

2016년 01월 25일(월) 17:59

친환경·지속가능한 발전을 골자로 한 바이오매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남 곳곳에서 바이오매스 관련 산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오매스 산업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식물과 미생물, 광합성으로 생성되는 식물체 등 생물유기체를 이용해 고체(목질계), 액체(연료 바이디젤, 에탄올), 기체(바이오가스) 등을 연료로 쓸 수 있는 자원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고흥군은 2012년 고흥읍 폐기물 처리장에 목재파쇄기 등 우드칩 생산설비를 갖추고 2014년 초부터 생활폐기물로 수거된 폐가구·건축폐목·임목폐기물 등을 이용해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쓰이는 우드칩 생산을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환경관리 부문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양에서는 발전설비 용량 100㎿ 규모로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우드펠릿 등을 연료로 하는 100㎿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게 골자다. 100㎿ 발전소는 11만여명이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사업을 주관하는 광양그린에너지는 발전소를 내년에 착공하고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춘 바이오매스 산업도 눈길을 끌만 하다.

완도군은 지난해 2월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고밀도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완도군 청산도 해역에 반잠수식 TLP형 해양구조물 시험양식장을 설치하고 다시마와 모자반, 도박 등 갈조류와 홍조류를 대상으로 연중 생산을 위한 고밀도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이 여수 산업단지 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남도내 SRF·바이오-SRF 제조시설은 총 21곳이다.

다만, 전남도내 바이오매스 산업이 자리잡기위해서는 산림조성과 토지 확보 등 재생을 위한 에너지 투입이 필요하거나 계절에 따라 자원양이 급변하는 원료를 뛰어넘는 관련 영역의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추후 진행될 바이오매스 산업에서는 홍보 강화와 기술개발 등을 통해 관련 영역이 확대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