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수매약정 농업인 올해도 월급 받는다 市-13개 농협, 월급제 지원 업무협약 체결 3월부터 7개월간 月30-150만원 매달 지급 강인규 시장 “안정 소득 영농의욕 고취 기대” 나주=김영수 기자

2016년 02월 10일(수) 18:45

강인규 나주시장과 지역 13개 농협장이 최근 나주시청에서 농업인 월급제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지역 농업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급’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시와 지역 13개 농협은 최근 나주시청에서 농업인 월급제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농협과 자체수매 약정을 체결한 농가 가운데 농업인 월급제 사업 신청자에게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출하할 벼의 60%를 월별로 나눠 미리 지급하는 것이다.

농업인들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 한도 내에서 매달 20일 농협에서 먼저 지급받게 되는데 월급의 상·하한은 출하할 벼 신청량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나주시는 매입이 완료된 12월 농협에 이자를 보전하게 된다.

참여 농협은 지난해 미곡종합처리장이 있는 남평, 마한, 동강, 다시농협 등 4개 농협에서 올해는 농협 수매약정 모든 농가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나주시 전체 13개 농협으로 확대해 오는 2월말까지 적극 홍보, 한 농가도 빠짐없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농협 조합장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에서 농업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의미있는 정책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농협과 함께 농촌에 희망을 주는 정책인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가소득이 가을에 집중돼 있어 영농준비와 생활비 등이 필요한 시기에 정작 돈이 없어 대출을 받으면서 농가부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농업인들도 월급을 받는다는 자긍심과 함께 안정된 소득으로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해져 영농의욕이 고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농업인 월급제 이외에도 민선 6기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와 로컬푸드 체계구축, 농업인마을 공동급식, 공동 육묘장 확대 등 선거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살고 싶은 농촌과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 농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주=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