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 강화 ‘풍요로운 복지 영암’ 만들기 총력 벼 정선시설·무화과특구 농업 신성장동력 육성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 6대 역점과제 본격 추진 농산물 6차 산업화 중점…케이블카 설치 재도전 영암=이봉영 기자

2016년 02월 11일(목) 20:14

영암군이 올해 현장 행정, 확인 행정을 기반으로 군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이같은 군정 방침은 지난달 23-25일 폭설 당시 진가를 발휘했다. 전 직원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원, 주민들이 모두 제설작업에 동참하면서 반나절 만에 교통 불편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영암군은 현장 행정을 바탕으로 올해 농업의 6차 산업화 실현, 일자리 창출, 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 마케팅 전략 강화, 복지 영암, 하나된 군민 시대 등을 6대 역점 과제로 추진한다./영암군 제공

2016년 새해에도 영암군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달 4일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현장 행정, 확인 행정을 기반으로 군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섬김 행정’을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지난달 23-25일 폭설 당시 전 직원이 제설작업에 동참하면서 한나절 만에 교통 문제가 해소된 바 있다.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원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참여하면서 마을 골목길 제설작업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는 올해 영암군의 군정방향인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올해 전 군수는 마을 구석구석까지 방문해 군민 눈높이에 맞는 ‘섬김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 실현을 위한 민선 6기의 비전들을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소통행정, 서비스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영암군은 민선 6기의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점인 올해에도 풍요로운 복지영암 건설을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 실현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균형발전 ▲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 ▲마케팅 전략 강화 ▲복지영암의 기반 조성 ▲하나된 군민시대 구현을 6대 역점과제로 정했다.

지난해 영암 유치에 성공한 국립종자원의 벼 정선시설 조감도. 영암군은 벼 정선시설 유치로 129억원의 소득 창출과 1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영암군 제공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초점

지난해 영암군의 성과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농업 분야다. 국립종자원의 벼 정선시설 유치로 120억원의 소득창출 효과와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무화과 재배를 시작한 지 45년 만에 무화과 산업특구로 지정돼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무화과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2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전후방 연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암군은 올해 1등 농업군 실현을 목표로 총예산 대비 26%인 829억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4.5%p 증액된 액수다. 올해 본예산 3천542억원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농업분야에 투자하는 셈이다.

우선 정선시설이 2017년까지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진입도로 개설 등 군 차원의 기반 시설지원을 조속히 완료하고 채종포 확대 등 연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영암의 쌀 산업 발전의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무화과 산업특구 지정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세부실천계획도 이미 추진 중에 있고 이달 초에는 무화과명품사업에 3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총 39억원을 투자하는 서영암 APC(영암농특산물 복합가공지원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금정 대봉감, 영암배, 도포 멜론 등 영암의 고품질 농산물과 연계한 영암농업의 6차 산업화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영암의 농·특산물의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한 가공과 유통, 홍보와 판매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영암의 명품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19억원을 투자하는 한우가축시장 조성으로 영암한우의 명품브랜드화 기반을 구축하고 상토 및 유기질 비료 지원과 친환경광역단지 조성 등으로 친환경생태농업도 늘리기로 했다.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주력

영암군은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라는 슬로건으로 올해에도 활발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산업과 드론산업 관련 제안서들을 검토 중이고 삼호읍 64만평의 간척지에 미래 영암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삼호읍 혁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영암에서 일자리를 구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올해에는 영암특화농공단지를 조기 완공하고 100% 분양을 목표로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미 타깃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투자유치 상담을 벌이고 있고 투자자가 있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가 영암군의 입지조건과 지원책을 홍보하고 있다. 투자유치단을 재편해 대대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펼쳐나가는 한편, MOU 기업의 조기입주 실현과 공동기반시설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대불국가산단 입주업체의 업종 다각화와 해양케이블 등 신해양 기술 인재 양성 사업, 자동차 튜닝벨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연초부터 대불산단 입주기업 등을 방문하고 있고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운영과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육성, 80억원이 투자되는 근로자 복지센터 건립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암 2020프로젝트’의 제1단계 사업인 영암군 소재지 발전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80억원이 투자될 영암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신청했고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과 주차장 확충 등 영암군 소재지 발전 계획을 연차적으로 추진, 영암군 소재지의 위상 회복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시종면·신북면·덕진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총 176억여원이 투자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서 왕인촌권역과 미암권역 등 총 200억원이 투자되는 권역별 정비사업도 차질없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

올해 주차문제와 축제장소 협소함의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기찬월출산 국화축제의 장소를 기찬랜드로 옮기고 축제의 주관부서도 문화관광체육과로 바꾸기로 했다. 축제장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영암읍에 와서 먹고 쓸 수 있는 보완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영암 2020 프로젝트의 제1단계 사업의 최우선 사업인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원점에서 재추진한다. 2012년 실패를 거울삼아 새해에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국립공원 월출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음미할 수 있도록 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조훈현 기념관 조성과 고급 게스트하우스 건립, 오토캠핑장과 월출산 둘레길 생태경관 사업, 하정웅 미술관의 교육관 건립 사업, 도갑사를 중심으로 한 선(禪)문화 공원 조성사업 등도 이미 추진 중이거나 계획이 완성단계에 있어 올해 영암의 문화관광 콘텐츠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암 2020 프로젝트의 제3단계 사업인 체류형 문화관광지 조성사업도 이미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원년 선언

영암군은 올해를 스포츠마케팅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미 10억여을 투자해 60여개의 전지훈련 팀과 20여의 각종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해 선수와 가족 등 12만명을 유치키로 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에는 영암읍 상가들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육상트랙과 본부석 등을 개보수하고 육상보조경기장도 신축키로 함으로써 2018년 도민체육대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117억원이 투입되는 영암읍 국민체육센터와 172억원이 투입되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를 준공하고 80억원을 투입해 영암 공설운동장을 공인규격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