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화려한 ‘난의 향연’ 초대 신비원 개장 50여종 봄꽃 연출 심비디움 주 소재로 볼거리 다채 순천=남정민 기자

2016년 02월 11일(목) 20:15

신비원이 지난 5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내에 개장했다. 심비디움을 이용한 조형물 모습./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에 난의 향기가 가득 퍼지고 있다.

순천시는 11일 “지난 5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난의 향연’이란 주제로 따뜻하고 향기 가득한 신비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내에 마련된 신비원은 라틴어로 ‘물위의 배’라는 의미를 지닌 난꽃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심비디움이 주 소재로 장식됐다.

이외에도 온시디움, 호접란 등 다양한 난류와 금어초, 철쭉, 프리지어 등 50여종의 봄꽃들로 난 특유의 청초한 아름다움에서 다양한 색채를 통한 화려함까지표현했다.

또 심비디움의 유연한 잎 모양을 활용해 나비족들이 살고 있는 기형학적인 공간 구조물도 연출했다.

특히 한미·한중 FTA에 따른 과수원 구조조정으로 폐원된 지역 포도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농업인의 새로운 창조적 미래가 향기 가득한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병신년 새해를 맞아 순천만국가정원 내 잔디마당에 연출한 대형 토피어리 붉은 원숭이가족도 신비원과 함께 다음달 10일까지 관람객에게 볼거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