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남업체 피해 최소화 총력 완도·담양 2곳 현장방문 지원방안 다각적 모색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6년 02월 11일(목) 20:15

전남도는 정부의 ‘개성공단 입주업체 전면 가동 중단 조치’와 관련, 완도의 ㈜홍익산업과 담양의 개성부천공업㈜ 등 도내 업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11일 도에 따르면 홍익산업은 2005년 8월 개성공단에 입주했으며 김, 톳을 가공하는 업체다. 근로자는 402명(남 2·북 400), 매출액은 100억원에 이르며, 가공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 생산이 막히면 대체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없어 당장 수출물량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 연간 50억-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성부천공업은 2008년 8월 입주했으며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의 핵심부품인 와이어 하네스를 생산한다. 근로자는 468명(남 2·북 466), 매출액은 336억원 규모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개성공단 파동 이후 담양과 베트남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비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하지만 베트남 물류비가 만만치 않아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는 이들 업체에 대해 정부의 지원정책 이외에도 도 정책자금 등 자체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긴밀히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업체를 방문해 어떠한 상황에 처했고,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겠다. 현재는 개성공단 조업 중단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