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법원 만들 터” 김광태 지법원장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6년 02월 11일(목) 20:18

“우리 사법부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그 중심에 우리 광주지방법원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광태(55·15기) 신임 광주지법원장이 11일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

김 법원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사법부가 늘 자신의 직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우리 사법제도에 대해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가 많았지만, 나라 안에서는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그만큼 사법부, 그리고 우리의 가치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인간’ 판사가 내리는 ‘인간적인 결론’을 신뢰하고 ‘전체 맥락’을 읽는 것, 구구절절한 사연들에 대한 공감은 결코 프로그램이 대신할 수 없다는 믿음과 기대가 사회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함께 힘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광주가 고향인 김광태 광주지법원장은 전주고·서울대를 졸업, 1989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서울형사지법 판사, 청주지법 판사,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