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예비후보만 5명 달해 공천 경쟁 점입가경 4·13 총선 이슈 선거구-광주 동남갑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6년 03월 01일(화)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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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광주매일신문은 광주·전남지역 이슈 선거구를 분석하고 예비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註
광주 동남갑은 이번 4·13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동구와 남구가 통합돼 재편된 곳이다.
인구 하한선(지난해 10월말 기준 14만명)에 미달한 동구에 남구 선거구 일부가 조정되면서 동남갑은 봉선1동, 봉선2동, 월산동, 월산4동, 월산5동, 주월1동, 주월2동, 효덕동, 송암동, 대촌동 등 기존 남구지역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동남을은 기존 동구 일원에 남구 양림·방림·사직·백운동 등이 편입됐다.
동남갑은 광주지역 그 어느 선거구보다도 국민의당 출마자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기존 남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자 모두 동남갑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비후보자 대부분이 남구의 중심이나 다름없는 봉선동에 거주하는 탓에 봉선동이 동남을로 포함됐을 경우 선거구 논란이 한층 커졌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봉선동이 동남갑에 남게된 만큼 선거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동남갑 지역구가 된 남구 예비후보는 현재 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민의당 소속이 5명이나 돼 본선 진출권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현역인 장병완 의원을 필두로, 김명진 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김영집 국민의당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서정성 전 안철수 의원 수석보좌관, 정진욱 전 ‘안철수와 함께하는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 대변인 등이 치열한 경선을 펼쳐야 한다.
이는 현역과 신진 정치인들간 대결 구도로, 기획재정부장관을 역임한 장 의원은 ‘예산통’으로 지역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과 기여를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김명진 후보는 일찌감치 주민과의 스킨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앵커 출신인 정진욱 후보는 인터넷서점 모닝365 대표이사, 교보문고 인터넷사업본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전문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서정성 후보는 2년전 안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때 수석비서관으로 보좌한 경력이 있으며, 의료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 지역민과의 거리감이 가까운 편이다.
김영집 후보는 천정배 대표가 광주에서 출마해 당선되기까지 다방면에서 조력한 인물로 ‘천의 남자’로 불리고 있으며, 국민회의 창당에도 크게 일조했다.
국민의당 외에는 민주당의 권용일 전 남구의회 의장과 각종 선거에 17번 출마한 이색 기록을 가진 무소속 강도석 전 광주시의원이 선거전에 나선 상황이다.
무엇보다 동남갑은 정치 거물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출마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 전 시장은 동남을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자신의 거주지인 봉선동의 잔류로 인해 동남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4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동남을의 박주선(국민의당) 의원과 강 전 시장과의 맞대결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신 동남갑에서 장 의원이 공천권을 따낼 경우 강 전 시장과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예상된다.
남구는 강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두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될 만큼 우위를 점했다. 이후 장 의원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강 전 시장과 일정 부분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지난 광주시장 선거에서부터 틀어졌다.
장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였던 현 윤장현 시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면서 두사람의 대결은 예고됐다. 무소속 출마후 낙선한 강 전 시장은 곧바로 남구에 자리를 잡고 리벤지 매치를 선언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동남갑에서는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자가 없다. 더민주로서는 국민의당 경선 승리자에 걸맞은 인물을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해 남구 일부가 편입된 동남을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기존 동구 출마자인 더민주 이병훈 예비후보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 유력한 박주선 의원에 추가된 후보자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진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동남갑 예비후보들이 내세운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가나다순)
▲권용일(민주당)=뿌리 깊은 60년 전통의 민주당을 부활시키고 실종된 호남정치를 꼭 복원시키겠다. 그간 지방정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 정치, 골목정치가 주민들의 이해를 대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피부로 경험했다.
당선이 된다면 국회 본회의 좌석 배치를 지역구 순으로 배치해 지역간 정보교류와 여야간 다툼을 방지하겠다. 또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 개통을 이뤄 국토의 동부, 서부가 철도로 교류하는 전국의 원형 KTX 시대를 열겠다. 특화거리 조성과 지역야시장 개장 등 관광테마거리를 활성화해 중국, 동남아 등의 관광객을 발길을 잡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김명진(국민의당)=20년 동안 청와대, 국회 정당에서 차곡차곡 쌓은 경험과 능력을 쏟아 부어 ‘명품 남구’를 만들고, 본때 있는 정치로 ‘광주정신’을 지키겠다. 정치변화 선도, 민주정부 집권 견인,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겠다. 문화교육특구인 남구에 국제적인 수준의 도서관을 설립, 교육·문화·예술·평생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구뿐 아니라 광주를 대한민국 도서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국제도서관 대회’, 전문서적 ‘책 축제’와 같은 국제행사를 유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 광주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될 대촌에너지밸리와 송암문화콘텐츠밸리의 조기 조성에도 힘써 청년 일자리 걱정 없게 만들겠다.
▲김영집(국민의당)=민족과 계층, 동서남북을 뛰어넘어 함께 합창하는 국민 우선 시민주권의 ‘멋진세상’을 만들겠다. 정치가 이 시대의 희망이 되고, 서민의 삶을 어루만지고 따뜻하게 품을 수 있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고통스런 과정을 통해서라도 정치에서 답을 찾아 가겠다.
이를 위해 호남 개혁정치 복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능력없는 야권을 새롭게 재편하고 통합하겠다. 정당혁신과 선거제도 혁신, 국회의원 특권 혁파로 한국정치를 개혁하고 소득격차 해소, 청년 실업 해결에 매진하겠다. 또 호남차별을 저지하고, 자동차·에너지·문화·IT를 융합하는 신광주 경제공동체 정책과 나주혁신도시와 연계, 남구를 살기좋은 융합형 미래혁신도시로 만들겠다.
▲서정성(국민의당)=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새로운 인물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사람을 바꾸고 정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면 국민의 삶이 바뀐다. 대한민국을 공정한 기회와 평등의 나라로 만들고 싶다. 대촌지역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에너지밸리로 조성해 남구 미래성장 동력의 거점으로 구축하겠다. 송암산단 일대 문화산업밸리를 첨단영상, 게임, 에니메이션, 공예·디자인, 에듀테인먼트 등 5대 문화콘텐츠산업의 연구,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이 이뤄지는 창조 콘텐츠 거점기지로 발전시키겠다. 광주 광역치매센터 유치,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의 일반법 개정,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에도 나서겠다.
▲장병완(국민의당)=경제부처 사무관부터 차관, 장관까지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경륜과 열정을 바탕으로 정치혁신과 호남정치 복원을 통해 광주시민이 염원하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주체가 되겠다.
지난 6년간 남구에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 및 도시첨단산단과 첨단영화·게임산업단지 유치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자동차 100만 생산기반 조성 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의 4년은 도시첨단산단 부지 확대, 치매예방 노화연구센터 설립, 사립학교 교육환경 개선, 월산동 등 구도심주거환경 현대화, 순환도로 등 민자사업 이용요금 인하, 백운고가 철거 및 백운광장 활성화, 100개 에너지·문화산업 기업유치, 3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주력하겠다.
▲정진욱(국민의당)=언론과 기업에서 쌓아온 경제적 식견과 전문성을 공정성장과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해 바치겠다. 때 묻지 않은 신진 인사로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
남구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취업을 도울 지역인재육성전문기관 건립(대촌동), 백운고가 조기 철거 후 백운광장 조성, 월산동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생활밀착형 도서관 50개 조성, 노대동에 제2 광주학생회관 건립, 진월동 한전 변전소 부지에 공원 조성, 남구 학부모 교육포럼 운영, 남구장학회 기금 확충 등 지역 인재 양성 지원 강화, 대촌동 그린벨트 해제 확대로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한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