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청년 일자리 정책 눈길 북구 ‘중기 청년인턴제’ 1인당 최대 600만원 지원 서구 이공계대상 ‘로봇산업 일자리창출센터’ 운영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4월 03일(일) 19:55

광주 북구와 서구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북구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8곳을 대상으로 청년 구직자 8명을 매칭하고 기업지원금을 지원한다.

광주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북구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고용 촉진 전략 사업이다.

북구는 공모를 통해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와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소재 중소기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이디에스㈜ ▲㈜지아이엠텍 ▲㈜비에이에너지 ▲㈜다인시스템 ▲㈜세연이엔에스 ▲백두산업건설㈜ ▲㈜디알텍 ▲(유)가든주류 등 8개 업체며 참여기업 중 ‘이디에스’는 지난해 광주시가 선정한 명품강소기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북구는 참여기업에 청년인턴 1인당 월 100만원씩 3개월 임금을 지원하며 인턴 기간 경과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3개월 동안 월 1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송광운 구청장은 “청년인턴제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에서 미취업 청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위해 다양한 고용창출 시책을 개발·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산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곳도 있다.

서구는 고용노동부와 국립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달 29일 로봇산업 일자리 창출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개소식은 2016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선정된 ‘지하철 따라 쇼핑·문화·관광 1st 가온길 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로봇공연을 통한 청년 창업사업의 첫 걸음이다.

서구 풍암동에 위치한 로봇산업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센터는 로봇에 관심 있는 이공계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로봇 기술을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창업, 스타트업, 투자, 시장진출 지원 등을 돕게 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모방형 경제성장에 주력하기 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 시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선도·상생하는 경제도시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관내 5개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각 청년행정인턴 공공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