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지역 창안학교’ 운영 본격화 107개팀 300여명 참여…마을만들기·일자리 창출 컨설팅 지원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4월 24일(일) 19:41

광주 남구가 마을 공동체 사업과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2016 남구 지역 창안학교’를 운영한다.

올해 도입된 ‘지역 창안제’의 일환으로 실시된 지역 창안학교에는 마을 공동체 사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107개팀 3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최봉익 공동체 모닥 대표 등 15명의 전문가로부터 마을공동체의 형성과 창업 공동체, 이웃사촌 아파트, 마을계획 수립 등 각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지역 창안제’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 불편한 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이다.

‘지역 창안제’는 마을 공동체 사업과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내기 위해 도입됐으며 남구는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도전,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 창안학교는 그 첫걸음으로 시행됐다.

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만들기 사업이나 창업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주민들은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도전 자체가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역 창안학교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창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 창안학교에 참가하는 주민 최현희씨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경험도 없고 사업계획서 쓰는 일이 어려워 포기했었다”며 “지역 창안학교는 교육과 컨설팅까지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용기를 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