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리 야간작업·1930 양림쌀롱…문화 성찬으로 초대 내일은 문화가 있는 날…도심 속 예술 만끽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
| 2016년 04월 25일(월) 1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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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는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한 날이다.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의 행사를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시장 ‘양천리 야간작업’ 첫선
먼저 오는 9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진행되는 ‘양천리 야간작업’이 이달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전남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양천리 야간작업’은 담양의 ‘양’, 순천의 ‘천’을 합쳐 만든 말로, 담양의 담빛예술창고, 순천의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야시장 프로젝트다.
재단은 두 지역 문화공간의 이점을 잘 살려 프리마켓을 열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활동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서 이날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오후 6시부터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과 대금, 트럼펫 등의 협연공연이 펼쳐지며,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는 저녁 7시부터 봄 의상 콘테스트와 인기 있는 문화예술 체험을 선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4월에도 ‘1930 양림쌀롱’
지난달 첫 시작을 한 ‘1930 양림쌀롱’ 행사가 이달에도 이어진다.
4월의 ‘1930 양림쌀롱’은 양림동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마음껏 커피데이’, 디제잉 파티, 프리마켓, 포엠 콘서트,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진다.
이조흠 미디어아티스트와 디제잉 그룹 b+가 함께하는 댄스파티 ‘양림에 딴스홀을 허(許)하라’, 1930년대 컨셉으로 만나는 양림동 대표 프리마켓 ‘열정의 백미’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인기 푸드트럭 초청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시인 나희덕 포엠 콘서트 ‘1930 모더니즘 시와 감각의 변화’와 버스킹 밴드 및 주민아티스가 참여한 ‘쌀롱 콘서트’가 마을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편 당일 양림동을 찾은 방문객들은 근대 의상, 소품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달 선정된 ‘4월의 쌀롱’은 다형다방, 모단걸테이블, 호랑가시미술관, 한희원미술관, 양림미술관, 카페 파우제, 카페 도로시, 커피볶는집, 이유네커피가게, 동개비 등이다. 마을 상권과 연계한 ‘마음껏 커피데이’이벤트는 지난 달 3개 카페가 참여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6개 카페로 확대됐다.
아울러 행사 당일 ‘양림쌀롱 텀블러’를 구매하면 제휴 카페의 커피와 음료를 최대 3잔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처 다형다방, 모단걸테이블) 문의 070-4239-5040.
◇곳곳서 펼쳐지는 콘서트 즐기세요
그런가하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들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날 ‘ACC 브런치 콘서트’를 마련, 오전 11시 예술극장2에서 ‘바리톤 김동규와 쓰리 소프라노’를 무대에 올린다.
‘바리톤 김동규와 쓰리 소프라노’는 국내 최정상 성악가 4명이 오페라, 팝송 등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리톤 김동규가 해설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전망이다. 김지현·강민성 소프라노, 송윤진 메조 소프라노가 함께 참여한다. 여기에 ‘코리안 팝스 앙상블’의 협연으로 무대를 한층 빛낼 예정이다. 관람료 2만원. 문의 1899-5566.
광주문화재단은 오후 12시20분에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런치콘서트를 개최한다.
음악그룹 ‘올댓뮤직’이 꾸미는 이날 음악회에선 드라마 추노 삽입곡 ‘비익련리’, 영화 귀향 OST ‘가시리’ 등 귀에 익은 세미클래식 곡들로 공감의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문의 062-670-7941.
유·스퀘어문화관은 오후 6시 야외무대에서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를 연다.
무대는 광주시립교향악단 금관·타악 앙상블이 출연해 쉽고 친숙한 클래식 음악 및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타악기가 들려주는 수자의 ‘워싱턴 포스트 마치’, ‘비엔나 행진곡’, ‘렛잇비’ 등 친숙하고 경쾌한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62-360-8432.
◇문턱 낮춘 미술관 나들이 어때요
공연·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국윤미술관은 이날 오후 2-5시 미술관 소장품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인 ‘미술관예(藝) 문득(文得)’을 마련했다. 지역민이 미술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재료 및 표현의 용이함을 교육방법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미술관 설립자인 국중효 작가의 표현 기법인 마티에르와 형태의 단순화 표현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단계별 미술비평방법을 제시해 쉽고 체계적인 작품의 이해와 내면화를 통해 향후 미술품을 주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큐레이터와 에듀케이터가 나서 시각적·언어적 활동을 결합한 해설 비평프로그램인 ‘시각이랑 문해랑’ 을 운영하며, 회당 10명으로 오후 2-3시 야간 개방인 오후 6-7시 운영한다. 문의 062-232-7335.
이외에도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은암미술관, 의재미술관, 조선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개방·야간개방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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