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반쪽찾기 무료로 주선합니다” 화/제/기/업예비사회적기업 ㈜행복출발짝 국내 첫 횟수 제한無 ‘초혼후불제’로 신뢰성 다져 단순 성사보다 고객 만족 주력 입소문에 빠른성장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6년 04월 26일(화) 19:52

광주지역에 본사를 둔 한 결혼정보회사가 일반인과 똑같이 결혼, 재혼할 수 있는 길을 무료로 열어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회사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016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에서 ‘결혼정보서비스부문’을 수상한 ‘㈜행복출발 짝(대표 김동호·사진)’.

이 회사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이혼, 사별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과 장애우들이 많은 현실에서 가입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초혼 및 재혼을 주선해 주고 있어 찬사다. 특히 가족 형태가 다양화 되면서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사회적 약자들의 결혼이나 재혼을 향한 바람은 누구보다 간절하지만 고액의 회원가입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가입거절 등 여러 제약이 따르는 게 현실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기업 출신 임원을 거쳐 퇴직한 김동호 대표는 2000년에 설립한 행복출발을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기업로서 도전장을 내며 3년 전 자본금 3억으로 법인화 해 혁신적인 변화를 맞았다.

김 대표는 현 시대에 가장 큰 사회문제가 고령화, 저출산, 결혼기피현상, 이혼율, 장애인결혼문제 등에 대한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 욕구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들의 욕구를 가장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결혼, 재혼이라는 명제 아래 기존업체와 차별화될 수 있는 고객지향솔루션으로 고객이 선택하고 추천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고객의 목적은 결혼의 성사이다”며 “하지만 행복출발짝은 기존업체의 고액선불제 시스템에서 성사 이후 성사비를 내는 합리적인 초혼후불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저성장 소비침체 현실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저렴한 초기가입비 때문에 다수 회원확보가 가능하며, 자체개발한 매칭프로그램과 함께 최적의 짝을 찾아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진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선택하는 원플러스원 마케팅을 이어간 결과 ‘㈜행복출발짝’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행복출발짝은 후불제 시스템 도입 초기, 장기간 적자로 자금압박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회사의 신뢰성을 인정해준 고객들 덕분에 2015년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 결혼정보업종으로는 국내최초로 예비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일반기업은 이윤추구가 최고의 목표지만 사회적기업은 사회 환원과 베풂, 나눔이 최고의 목표다.

김 대표는 “일반회원 1명이 가입하면 사회적 약자 1명이 무료로 회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결혼 정보회사의 신문화창출과 가치소비문화에 앞장서서 행복한 사회공헌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출발짝은 2000년 ㈜행복출발 광주지사에서 업무를 시작, 2012년 12월 행복출발 광주지사에서 독립, 2013년 1월 행복출발짝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