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색된 영산강 하굿둑 국비로 경관특화한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6년 04월 28일(목) 20:10

전남도는 콘크리트 사면 노후와 기존 벽화 퇴색으로 주변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영산강 하굿둑의 경관개선이 추진된다.

28일 도에 따르면 농림식품부로부터 지원받은 2억원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실시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8년 국비 3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지원받아 단계적으로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하굿둑의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노후화된 벽화와 콘크리트 사면의 일부를 걷어내고, 교목류와 화목류, 초화류 등으로 경관 숲을 조성, 지역주민의 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사업 주체는 시설물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다. 지난 82년 준공된 영산강 하굿둑은, 총 연장 1천760m(목포구간 1천 360m, 영암구간 400m)로 목포시 등 인근 지역의 인구 40만 이상의 도시와 대불 국가산업단지가 연접해 있고, 전남도청의 진입 관문이기도 하다.

도는 경관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농식품부와 국토부 등의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3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해 왔다.

박수옥 도 경관디자인과장은 “마스터플랜 용역비 확보는 전남도의 관문이자, 랜드마크인 영산강 하굿둑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는 향후 유지관리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친환경 경관사업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지난 2013년 콘크리트 법면 42m 구간에 2천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초화류와 생태블럭을 이용한 관목류 등을 식재하는 경관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